과학강사의 타로소설/Periomental Warfare

[타로소설] 18화 - 시작의 힘 포타슘

PlayTaround 2023. 2. 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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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of Pentacles, Knight of Cup, 7 of Cups, King of Cup, King of Wand 배경: Moon

[본 소설은 타로카드에 나온 리딩을 기반으로 (95%) 이루어진 창작소설입니다. 카드의 흐름으로만 집필해 나갈 것이기에 본인의 생각은 매우 적게 들어가 있음을 밝힙니다. 아래 추천한 노래의 가사를 곱씹으며 보시면 집중에 도움이 됩니다!]

보라색 불꽃을 흡수한 보라빛의 발키리는 세륨을 향해 검을 겨누고 빠르게 날아가기 시작하였다.

"보라빛 불꽃이 부족하지만 그대들을 처리하기에는 부족하지 않군요. 신의 대리인으로써 그대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드리고 세상을 무로 돌리도록 하겠습니다."

신의 대리인이라 자처하는 발키리의 검끝이 보라빛 불꽃으로 불드는가 싶더니 이 불꽃은 점점 갑옷, 날개까지 뒤덮고 이는 한 마리의 불사조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엄청난 밝기와 열기로 전장을 뒤덮기 시작하였다. 불꽃을 낼 수 없는 세륨은 마지막 자신의 목숨이 다할 때까지 란타넘 은하군과 많은 사람들을 지키겠다는 의지로 떨어뜨린 랜스를 부여잡고 발키리를 향해 겨누었다. 하지만 겨누었던 창끝은 이미 힘이 빠질대로 빠진 세륨에게는 감당하기 힘든 무게였다. 절체절명의 위기 프로트는 아무리 적이지만 아무 잘못도 없이 희생되는 세륨을 그대로 들 수 없다 생각이 들어 붉은 소용돌이의 장막을 펼쳤다. 하지만 보라빛의 불꽃을 빼앗긴 직후의 프로트에게도 붉은 소용돌이를 유지할 일은 없었고 이내 붉은 소용돌이조차 낼 수 없을 정도로 모든 힘이 빠져나간 느낌이 들기 시작하였다.

세륨과 프로트는 절망감에 사로 잡혀 랜스와 검끝이 땅을 향해 떨어졌을 때 란타넘 군의 청랑들과 악티늄 군의 홍매들이 자신들의 모든 힘을 쥐어짜내 발키리를 향해 돌진하였고 어마어마한 힘이 충돌하며 엄청난 빛과 굉음을 내기 시작하였다. 빛과 굉음의 뒤에는 청랑들과 홍매들의 흔적 하나도 남겨져 있지 않은채 보라빛 불꽃만이 이글거리고 있었다.

"빼앗은 것인줄도 모르고 힘의 원천을 향해 덤비는 하루살이 같은 존재들이여. 태초의 신의 대리인에게 덤벼든 용기는 가상하였기에 제가 드릴 수 있는 배려는 흔적도 없이 고통도 없이 없애드리는 것 밖에 없군요. 하지만 참으로 허망하군요. 빼앗은지도 모르는 힘으로 흔적도 없이 생을 마감하다니. 어리석고 불쌍하기 짝이 없군요."

자신들의 눈앞에서 함께 고락을 나눈 청랑과 홍매들이 보라빛의 재로 변해가는 모습을 본 세륨과 프로트는 커다란 고민과 함께 마음의 그릇이 텅 비어짐을 느끼게 되었다. 이들에게 더 이상 발키리를 마주할 힘과 용기가 없었기 때문이다.

"마지막 배려로 흔적도 없이 그대들을 없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과거의 유일하게 애정이라는 감정을 알게 해준 프로트, 그리고 빼앗은 힘이지만 역대 어느 누구보다 가장 발키리와 비슷하게 화염을 다룬 늑대여. 고통없는 세상에서 안식을..."

발키리의 검끝에서 나온 보라빛의 불꽃이 그들을 향해 날아가기 시작하였다. 보라빛의 불꽃은 이들에게 명중하였고 발키리는 모든 일이 끝났다는 듯이 불꽃의 날개를 펄럭이며 하늘로 올라간 준비를 하였다. 그 순간 발키리의 등 뒤에서 엄청난 열기를 느끼기 시작하였다. 자신과 같은 보라빛의 불꽃이지만 근원은 다른 보라빛의 불꽃.

세륨이 입고있던 갑옷들은 처음보는 반짝이는 물질들로 바뀌어 있었고  거대한 방패가 그녀의 손에 쥐어져 있었고, 엄청난 보라빛 불꽃들이 갑옷과 방패를 휘감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세륨의 등 뒤에는 발키리와 같은 보라빛의 날개가 생겨났다. 

프로트 역시 입고있던 갑옷들이 반짝이는 물질들로 바뀌었고 그는 거대한 클레이모어를 손에 쥐었다. 프로트 역시 등 뒤에 거대한 보라빛의 날개를 펄럭이며 발키리를 향해 클레이모어를 겨누었다.

발키리는 있을 수 없는 모습에 크게 동요를 하기 시작하였다. 자신의 보라빛 불꽃은 이승에서의 연을 끊어 낼 수 있는 신의 불꽃. 신의 불꽃이 인간에게 닿는 순간 살아 남을 수 없다 믿고 있었는데 지금 그 모습이 자신의 눈 앞에서 깨졌기 때문이다. 다시 한 번 정신을 가다듬은 발키리는 엄청난 출력의 보라빛 불꽃을 세륨과 프로트에게 날렸지만 세륨은 대방패를 쥔 채 빠르게 이동하여 보라빛 불꽃들을 흔적도 없이 지워내기 시작하였다. 

발키리가 이 모습에 당황하여 공중에서 날개만 퍼덕이고 있을 때 프로트는 클레이모어를 휘둘러 불꽃을 발키리에게 쏘았다.

"이런 불꽃쯤 튕겨내면 그만이다!"

발키리는 자신의 검으로 불꽃을 베어내려 했으나 불꽃은 베어지지 않은채 발키리를 뒤덮은 채 데미지를 주기 시작하였다. 발키리는 말도 안 되는 지금의 상황에 크게 당황하였다. 하지만 신의 대리인답게 치유의 빛을 이용해 자신의 데미지를 없애면서 한 가지 생각에 도달하였다.

'시작의 행성 포타슘 행성의 지키는 자의 방패와 꿰둟는 자의 검. 통칭 신의 행성의 포타슘 쉴드와 포타슘 클레이모어.. 전설은 단순히 신들이 우리에게 자만하지 않고 언제나 경각심을 가지라고 하기 위해 지어낸 말이 아니었단 말인가?'

세륨과 프로트는 자신들의 새로운 힘에 놀랐지만 서로가 바라보며 지금 이 힘이 발키리를 없애고 은하의 평화를 가져올 힘이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아챘다. 세륨과 프로트는 대방패와 클레이모어를 발키리를 향해 겨누고 보라빛 날개를 펄럭이며 날아 오르기 시작하였다.

"란타넘 은하와 악티늄 은하의 평화를 위하여, 비랑과 발키리 여기서 목숨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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