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소설은 타로카드에 나온 리딩을 기반으로 (95%) 이루어진 창작소설입니다. 카드의 흐름으로만 집필해 나갈 것이기에 본인의 생각은 매우 적게 들어가 있음을 밝힙니다. 아래 추천한 노래의 가사를 곱씹으며 보시면 집중에 도움이 됩니다!]
한 줄기 빛을 길 삼아 내려오는 보랏빛의 전사는 진정한 발키리의 모습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엄청난 고고한 분위기를 내뿜으며 천천히 보랏빛 불꽃이 일렁이는 전장에 내려오고 있었다. 보랏빛 전사는 세륨과 프로트를 보며 옅은 미소를 띠며 첫마디를 꺼내었다.
"복수의 시간이 다가왔다."
세륨과 프로트는 서로를 향하던 창과 검을 보라빛 전사에게 겨눈 채 서로에 대한 경계는 풀지 않고 전세를 살피고 있었다. 극도의 긴장감이 전장을 뒤덮는 가운데 오로지 보랏빛 전사의 주변만 밝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감돌고 있었다. 이내 보랏빛의 전사는 프로트를 보며 한마디를 건넨 뒤 자신의 대검을 휘둘렀다.
"반쪽짜리 발키리여. 그대에게 건내준 나의 힘을 되찾아 갈 시간이 왔습니다."
그 순간 프로트를 감싸고 있던 보랏빛의 불꽃이 순식간에 보랏빛의 전사에게 흡수되었고 프로트에게는 붉은 소용돌이의 갑옷만이 남게 되었다. 이내 보랏빛의 전사는 세륨을 쳐다보며 대검을 휘둘렀다.
"발키리의 은총을 훔쳐간 늑대여. 그대에게는 은총이 어울리지 않습니다. 한낱 짐승에게서 발키리의 힘이 보인다는건 용납할 수 없습니다!"
세륨의 보라빛의 불꽃이 전부 보랏빛의 전사에게 흡수되었고 본래 청랑의 능력이었던 푸른 불꽃조차도 발현시킬 수 없게 되었다. 자신에게서 모든 불꽃이 빠져나갔다는 느낌이 세륨의 전신에 들게 되었고 세륨은 좌절감에 빠지게 되었다.
"최후의 발키리 저의 복수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발키리의 은총을 훔쳐간 늑대여. 아무리 짐승이라지만 이렇게 불꽃을 갈고 닦아내다니.. 상으로 안식을 드리도록 하지요."
표정은 미소를 띄고 있지만 엄청난 분노가 불꽃으로 전달된 것 마냥 보랏빛의 불꽃이 대검을 휩싸기 시작하였다. 이는 언제나 푸른 불꽃을 랜스에 감싸 전장을 누비던 청랑의 모습과 비슷하였다. 이를 지켜보던 프로트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붉은 소용돌이를 수 겹으로 겹쳐 세륨 앞으로 이동하여 보랏빛 불꽃을 막아내었지만 완전히 막아낼 수 없는 발키리의 완전한 보랏빛 불꽃은 크나큰 대미지를 두 사람에게 주었다.
"반쪽짜리 발키리여.. 저에게 훈련을 직접 받았음에도 이것밖에 할 수 없는 것입니까? 어렸을 적 눈을 반짝이며 검술을 배우던 때가 훨씬 더 강한 것 같군요.."
프로트는 최후의 발키리가 강림하였을 때부터 조금씩 의심을 하였지만 방금 전의 이야기를 듣고 의심은 확신으로 변하였다. 어렸을 적 자신이 유일하게 가족 이외에 신뢰를 주었던 여성. 자신에게 검술과 푸른 불꽃을 발현할 실마리를 주었던 그녀.. 호위대장의 검을 전승해주고 이 세상을 떠나게 된 그녀..
프로트는 발키리를 향해 이야기 하였다.
"호위대장이 어째서.. 그 모습은 어째서.. 단순히 꿈에서만 봤던 모습이 어째서.."
발키리는 짧게 대답을 하고 대검을 휘두르며 그들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복수. 최후의 발키리로써 인간들에게 내려야 할 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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