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소설은 타로카드에 나온 리딩을 기반으로 (95%) 이루어진 창작소설입니다. 카드의 흐름으로만 집필해 나갈것이기에 본인의 생각은 매우 적게 들어가 있음을 밝힙니다. 아래 추천한 노래의 가사를 곱씹으며 보시면 집중에 도움이 됩니다!]
붉은 소용돌이를 휘감은 채 전장에 도착한 프로트. 이를 지켜보는 전장의 악티늄 은하군들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그를 맞이하였다. 전장에서 전사한 사령관 대신 새로운 최고사령관이 온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악티늄 은하의 왕자가 올 것이라는 얘기는 전해듣지 못했기 때문이다.
생전 본 적 없던 붉의 빛의 갑옷 그리고 그가 걸어간 길에는 붉은 무지개가 생겼기 때문이다. 은하군의 호위를 받으며 막사에 도착한 프로트는 당황스러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 좌절감에 빠져있는 지휘관들과 의욕을 잃은 호위병들의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오랫동안 자신을 이끌어왔던 사령관을 잃은 그들에게는 당연한 일이다. 이대로 놔두면 더욱더 기강이 헤이해지고 풀어질 것을 염려한 프로트는 우선 무엇을 먼저 해야할 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였다.
아무리 악티늄 은하의 왕자라고 하지만 지휘관들에게 있어서는 전쟁경험이 없는 어린아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알 수 없는 붉은 빛의 갑옷을 입고 온 그의 모습에서 자신들이 입고 있는 프로메툴 갑옷과는 이질적이기 때문이다. 지휘관들의 머리 속에는 왕족이기에 자신들과 다른 갑옷을 하사하여 입고 왔다고만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아무리 최고사령관으로 온 왕자라고 하더라도 그를 믿기에는 아직 연결고리가 너무 부족하였다.
홍매 출신이었던 왕자는 무의식의 수련을 하였기에 이들의 마음을 바로 알 수 있었다. 홍매가 무의식의 수련을 하는 이유는 상대방과의 감정교류를 통한 '마인드 스파이'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였다. 마인드 스파이를 위한 것은 아니지만 지휘관들의 마음을 읽은 프로트는 신뢰를 위해 금기를 깨고자 하였다.
'자신이 홍매 출신이었다는 것에 대한 외부 발설 금지'
프로트는 왕족의 특혜로써 홍매에 들어간 것이 알려져 독이 될 지, 악티늄 은하군의 홍매에 대한 절대신뢰 둘 중 어느 것이 작용할지 모르는 가운데 절대 신뢰에 모든 것을 걸고 그 자리에서 붉은 소용돌이를 내비추기로 하였다. 이내 프로트를 감쌌던 붉은 갑옷은 붉은 소용돌이가 되었고 홍매의 수련을 거친 자들의 징표인 '붉은 물의 매'가 프로트 왕자의 머리 위에 보이기 시작하였다.
지휘관들은 순식간에 홍매의 징표를 보고 놀란 채 그 자리에서 일어서게 되었다. 지휘관들은 모두 홍매로부터 한번씩 목숨을 구원받은 적이 있었고, 전 사령관 역시 홍매로부터 구원받았던 이야기를 지휘관들에게 틈틈히 전달하며 홍매야 말로 우리를 구원해줄 존재라는 것을 각인시켜 주었기 때문이다.
프로트에게 있어서는 약간의 도박이었지만 오히려 홍매의 징표와 붉은 소용돌이가 지휘관들에게 다시 한 번 전장을 누비며 악티늄 은하를 구원할 수 있는 원동력을 주게 된 셈이다. 지휘관들의 눈빛이 바뀌고 그들의 마음 속의 외침이 고양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프로트는 붉은 소용돌이를 거두어 다시 갑옷의 형태로 되돌렸으며 지휘관들로부터 충성의 서약을 받게 되었다.
"악티늄 은하의 군단은 사령관의 수호방패이자 연단된 칼날이 될 것을 서약합니다."
프로트 왕자의 등장은 순식간에 좌절과 혼란에 휩싸였던 악티늄 은하군을 재정비 할 수 있는 힘을 주었고, 그들을 더욱 단단하게 이끌 수 있는 힘이 되었다.
그렇게 프로트는 지휘관들 앞에서 서약을 하였다.
"나 사령관 프로트는 붉은 소용돌이로 그대들의 방패가 되고, 푸른 화염을 잠재울 물의 검으로써 승리를 이끄는 찬란한 붉은 매가 될 것을 서약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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